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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 Western Eruope 도보로 둘러본 스위스 루체른 주요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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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위스 중부에 위치한 루체른으로 가보겠습니다. 


루체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알프스 산맥의 유명한 필라투스 산기슭에 루체른호가 있습니다. 이 거대한 호수를 끼고 있는 호반의 도시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알프스 산맥을 넘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고, 스위스 카톨릭의 중심지로, 8세기에 수도원과 대성당이 건립되었습니다. 1873년까지 교황대사가 주재하면서 성당과 박물관을 비롯한 옛 건물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루체른은 그리 크지 않아서 도보로 이동하면서 둘러보아도 충분했습니다. 중세 분위기가 물씬 나는 루체른 구시가지는 어느 골목을 가도 다 아기자기하고 예뻐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여기저기 둘러봐도 좋았고, 호수를 따라 늘어선 노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즐겨도 좋았습니다. 


>> 취리히 - 루체른 - 인터라켄 - 융프라우요흐 - 몽트뢰 - 체르마트- 고르너그라트 - 로이커바트 - 취리히



■ 카펠교

  : 루체른 관광객들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코스가 카펠교가 아닐까 합니다. 카펠교는 1333년에 지어졌고 길이는 204m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긴 목조다리로, 호수에 잠입하는 적들을 감시하기 위해 지어진 다리라고 합니다. 


다리 천장에 도시의 역사나 수호 성인 등의 그림이 그려졌는데 1993년 8월 화재로 전체 147개 그림 중 30개만 남아있습니다. 다리 위에 있는 34m 높이의 팔각형 탑이 있는데 망을 보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기념품 가게로 운영되고 있지만요. 



■ 예수회 성당 

  : 예수회 성당은 카펠교 바로 옆쪽에 있는데요. 17세기에 건축된 바로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바로크 양식의 건물 중 가장 규모가 큰 종교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화려한 둥근 천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내부를 보면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2개의 양파 모양 청록색 첨탑이 위에 우뚝 서있는 예수회 성당만 봐도 넘 멋지지만 카펠교와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입니다. 



■ 빈사의 사자상 

  : 빈사의 사자상은 1792년 프랑스 혁명 당시 용병으로 참가하여 루이 16세를 지키기 위해 전사한 스위스 용병 786명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위령비입니다. 덴마크 출신 조각가 토르 발센의 작품으로 자연석인 거대한 바위 중간을 파내어 조각하였습니다. 사자가 등에 꽂힌 창과 방패를 베고 잠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사자상 아래쪽에는 그 당시 전사한 용병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항상 용맹스럽게만 생각했던 사자의 얼굴이 왠지 쓸쓸하고 비장하고 슬퍼보이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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