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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는 스위스 발레주에 위치한 도시로, 알프스 산맥 마테호른산 기슭에 위치한 관광 명소 중의 명소입니다.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해발 1,620m 높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자동차 출입이 금지되어 있고, 태양광을 이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있는 무공해 마을입니다. 

코 끝이 시릴 정도로 맑은 공기, 아기자기한 목조 가옥들, 여러 가지 루트의 하이킹 코스, 20km에 달하는 스위스 최장의 스키 슬로프 등을 갖추고 있어 일년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체르마트에서는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가서 스위스의 혼 마테호른을 조망하기 위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마테호른이 잘 보이는 장소, 기차 좌석 위치에도 엄청나게 신경쓰며 찾아가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체르마트 지역에서 해발 4,478m의 마테호른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 루트가 있지만 보통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편리한 방법은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이용해 전망대에 오르는 것입니다. 

마테호른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고르너그라트 열차를 이용하는 겁니다. 고르너그라트는 1898년부터 운행되고 있는 스위스 최초의 톱니바퀴식 전동열차에요. 체르마트에서 33분만에 해발 3,089m의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요. 날씨만 좋다면 마테호른의 동쪽 벽을 리얼하게 볼 수 있습니다.  

* 고르너그라트 열차 노선

  : 체르마트 - 핀델바흐 - 리펠아프 - 리펠베르그 - 로텐보덴 - 고르너그라트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서 마테호른을 무사히 잘 보았다면 하이킹을 하면서 마테호른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 2시간 정도 하이킹을 할 수 있는 코스인데요. 수네가 -> 핀델른 -> 체르마트 코스는 체르맛의 수많은 하이킹 트레일 중 가장 인기 있는 코스로 하이킹 내내 마테호른을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코스입니다. 

저는 수네가 전망대 테라스에서 잠시 마테호른을 감상하고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 전망대 바로 근처에 있는 라이 호수 

 (Leisee)는 그리 크지 않은 호수지만 마테호른이 거꾸로 비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곳이야말로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여러 명 살 것 같습니다. 이 곳의 구름은 한국 구름 모양과는 완전히 다르고 다른 스위스 지역의 구름과도 다르게 생겼습니다. 마테호른이 거꾸로 비친 모습과 진짜 솜사탕처럼 생긴 구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습니다. 

라이 호수를 지나 Findeln이라는 노란 하이킹 표지판을 따라 가면 발레 지역 특유의 전통 샬레로 가득한 조용한 산악 마을 핀델른에 도착하는데요. 핀델른 마을에서 나와 숲을 지나 등산철도 길을 가로 지르면 핀델바흐 폭포와 다리가 보이는 지점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체르마트 마을로 돌아왔답니다.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체르마트는 동화 속 마을, 그림엽서 같은 마을로 한국에 와서도 내내 그리운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직접 가서 두 분으로 꼭 보시길 바래요~~